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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커뮤니티 활동, 같은 직군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가치

PM 커뮤니티 활동, 같은 직군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가치

PM 커뮤니티 활동, 같은 직군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가치 회사 밖의 세계 화요일 저녁 7시 반. 홍대 카페. PM 커뮤니티 정기 모임이다. 월 1회. 오늘은 8명 참석. "우리 회사는 PRD를 노션으로 관리해요." "저희는 컨플루언스요. 근데 아무도 안 봐요." 웃음이 나온다. 똑같다. 회사에서는 이런 대화 못 한다. 우리 회사 방식이 정답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숫자로 보는 가치 커뮤니티 활동 1년.오프라인 모임: 12회 참석 온라인 채널: 매일 확인 얻은 템플릿: 15개 이상 해결한 막막함: 셀 수 없음돈으로 환산 불가능하다. 지난달 기획서 템플릿 하나 받았다. 다른 회사 시니어 기획자가 공유했다. 그 템플릿으로 대표님 설득 성공. 프로젝트 승인. "이거 어디서 배웠어요?" "커뮤니티에서요." 대표님도 놀랐다. 회사에서 못 배우는 것들 회사에서 배우는 것:우리 서비스 기획 방법 우리 팀 협업 방식 우리 회사 문화커뮤니티에서 배우는 것: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업계 표준이 뭔지 내가 이상한 건지 회사가 이상한 건지차이가 크다.구체적 사례 케이스 1: 우선순위 산정 3개월 전. 프로젝트 5개. 다 급하다고 한다. 모임에서 물었다. "우선순위 어떻게 정해요?" 금융권 PM: "RICE 스코어링 써요." 커머스 기획자: "저희는 Impact-Effort 매트릭스요." 스타트업 PM: "그냥... 대표님 말씀대로요." 다들 웃었다. 현실이다. RICE 스코어링 배웠다. Reach, Impact, Confidence, Effort. 다음 주 회의에서 적용. 팀장님 반응 좋았다. "이거 어디서 배웠어?" "스터디에서요." 케이스 2: 개발팀과의 갈등 개발팀장이랑 싸웠다. 스펙 애매하다고. "기획자는 더 구체적으로 써야죠." 억울했다. 충분히 구체적이었다. 모임에서 하소연했다. 네이버 출신 시니어: "API 명세까지 써주세요?" 나: "아뇨. 화면 정의서 수준이요." 시니어: "그럼 충분한데요. 개발자가 물어봐야 정상이에요." 위로가 됐다. 내 잘못이 아니었다. 다음 날 개발팀장한테 말했다.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물어봐 주세요. 같이 정의하는 게 맞아요." 분위기가 바뀌었다.연봉 협상 정보 가장 큰 가치. 연봉 정보. 회사에서는 금기다. 동료끼리도 못 물어본다. 커뮤니티에서는 다르다. "6년차면 얼마 받아요?" "저는 6500이요." "저는 5800..." "회사마다 다르죠. 근데 6년차면 6000은 넘어야 할 거예요." 올해 연봉 협상. 8% 올려달라고 했다. 근거 있었다. 동종 업계 평균. "어디서 알았어요?" "...시장 조사했습니다." 7% 받았다. 만족한다. 이직 정보의 보고 PM 채널. 거의 매일. "○○ 회사 PM 채용한대요." "△△는 연봉 후려치니까 조심하세요." "□□ 면접 봤는데 질문 공유할게요." 이직 안 해도 도움된다. 시장 감각. 3개월 전. 친한 커뮤니티 멤버가 이직했다. 면접 후기 들었다. "포트폴리오에 뭐 중요해요?" "숫자요. 얼마나 개선했는지. 구체적으로." 내 포트폴리오 다시 봤다. 숫자가 없었다. 지금은 다 넣었다.MAU 15% 증가 이탈률 8%p 감소 NPS 23점 향상언젠가 쓸 날 온다. 트렌드 학습 회사는 느리다. 새로운 방법론 도입이. 커뮤니티는 빠르다. 작년 이맘때. "Jobs to be done" 처음 들었다. 모임에서. "유저가 뭘 원하는지가 아니라, 뭘 해결하려는지 봐야 해요." 신선했다. 책 추천받았다. 읽었다. 다음 기획에 적용했다. 기능 중심이 아니라 문제 중심으로. 결과가 좋았다. 유저 반응도 좋았다. 팀장님이 물었다. "접근법이 달라졌네. 뭐 배웠어?" "...책 읽었어요." 반만 사실이다. 심리적 안정감 가장 큰 가치. 이건지도 모른다. 회사에서는 혼자다. 기획자 나뿐. 실수하면 무섭다. 물어볼 사람 없다. 커뮤니티는 다르다. "이런 거 어떻게 해요?" "저도 그거 고민이에요." "저는 이렇게 했는데..." 혼자 아니라는 것. 큰 위로다. 지난달. 릴리즈 직전. 치명적 버그 발견. 내 기획 실수. 일정 2주 밀렸다. 대표님한테 혼났다. 그날 밤. 커뮤니티 채널에 썼다. "오늘 엄청 혼났어요. 기획 실수로 일정 다 밀렸어요." 30분 만에 댓글 10개. "저도 그런 적 있어요." "다 겪는 거예요. 괜찮아요." "다음엔 체크리스트 만들어보세요." 울컥했다. 다음 날 출근할 수 있었다. 실전 팁 교환 회의 효율화 팁. 경력 3년차가 공유했다. "미팅 전에 어젠다 공유하고, 각자 의견 미리 받아요. 회의 시간 반으로 줄었어요." 다음 주부터 적용했다. 효과 좋다. 백로그 관리 팁. 대기업 PM이 공유했다. "백로그를 Now, Next, Later로 나눠요. 우선순위 싸움 줄어요." 우리 팀에도 도입. 개발자들 반응 좋다. SQL 쿼리 예제. 데이터 좀 아는 기획자가 공유했다. "이렇게 쓰면 유저 리텐션 뽑을 수 있어요." 복사해서 썼다. 주간 리포트에 넣었다. "데이터 분석 언제 배웠어요?" "...독학했어요." 또 반만 사실. 멘토링과 성장 커뮤니티에 시니어 많다. 10년차 이상. 질문하면 답해준다. 친절하게. "피처 플래그 도입 고민인데요." "저희는 이렇게 했어요. 장단점은..." 구체적이다. 실전 경험. 책이나 강의에서는 못 배운다. 이런 거. 6개월 전. 한 시니어가 1:1 멘토링 제안했다. "고민 있으면 커피 한잔해요."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경력 고민 상담한다. "PM으로 갈까요, 기획자로 남을까요?" "차이가 뭔지부터 정리해봐요." 명쾌하다. 경험에서 나오는 답. 돈 안 받는다. 그냥 해준다.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저도 받았으니까요. 돌려주는 거죠." 커뮤니티 문화다. 실패 사례 공유 성공 사례만 있는 건 아니다. 실패도 많이 듣는다. 더 도움된다. "A/B 테스트 설계 잘못해서 결론 못 냈어요." "이해관계자 사전 조율 안 해서 프로젝트 엎어졌어요." "유저 리서치 대충 했더니 만들고 나서 다 갈아엎었어요." 생생하다. 같은 실수 안 하게 된다. 내 실패도 공유한다. "온보딩 플로우 5단계로 만들었더니 이탈률 폭증." 댓글 달린다. "저도 그랬어요. 3단계 이상은 위험해요." 위로도 되고 배움도 된다. 도구 추천과 활용법 새 도구 많다. 뭐 쓸지 모르겠다. 커뮤니티에서 물어본다. "로드맵 툴 뭐 써요?" "Productboard요." "Aha!도 좋아요." "저희는 그냥 노션..." 현실적이다. 각 회사 상황 다르다. 피그마 플러그인 추천받았다. Autoflow. 유저 플로우 그릴 때 쓴다. 작업 시간 반으로 줄었다. 노션 템플릿도 받았다. PRD 양식. 그대로 쓰진 않는다. 우리 팀에 맞게 수정했다. 채용 공고 작성할 때도 물었다. "JD 어떻게 써요?" 5개 예시 받았다. 참고했다. 좋은 지원자 많이 왔다. 업계 동향 파악 뉴스만 보면 모른다. 실제 현장은. 커뮤니티에서 들린다. "○○ 회사 대규모 개편한대요." "△△는 PM 직군 없앤대요." "□□ 신규 서비스 준비 중이래요." 내부 정보는 아니다. 카더라 수준. 그래도 도움된다. 시장 흐름 읽는 데. AI 트렌드도 빨리 알았다. 작년부터. "챗GPT 기획에 어떻게 활용해요?" 사례 많이 들었다. 우리 팀에도 제안했다. "기획서 초안 작성에 AI 써보면 어떨까요?" 반응 미지근했다. 그래도 씨앗 뿌렸다. 네트워킹의 실질적 가치 인맥이라는 말 싫어한다. 너무 계산적이다. 그냥 아는 사람 많아진다. 좋은 사람들. 실제 도움도 받는다. 디자이너 구할 때. 커뮤니티에 물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추천해주세요." 3명 추천받았다. 한 분이랑 작업했다. 만족스럽다. 외주 개발사 찾을 때도. "믿을 만한 곳 아세요?" 경험담 들었다. 리스크 줄였다. 채용할 때도 물어본다. "이런 백엔드 개발자 아세요?" 추천 받는다. 검증된 사람. 계산적 관계 아니다. 서로 돕는 거다. 커뮤니티 유지의 어려움 솔직히 쉽지 않다. 평일 저녁. 피곤하다. 집 가고 싶다. "오늘 모임인데..." 고민된다. 가끔 빠진다. 온라인 채널도 부담이다. 알림 많다. 다 읽을 수 없다. 중요한 것만 본다. 균형이 필요하다. 너무 열심히 하면 번아웃. 안 하면 소외감. 내 기준은 이렇다.오프라인 모임: 월 1회 온라인 채널: 주 2-3회 확인 질문 올리기: 필요할 때강제 없다. 부담 없다. 그래서 지속 가능하다. 나만의 활용법 1년 하면서 루틴 생겼다. 월요일 아침 커뮤니티 채널 훑어본다. 지난주 놓친 것. 수요일 점심 관심 가는 글 저장한다. 나중에 읽기. 모임 다음 날 배운 것 정리한다. 노션에. 막막할 때 바로 물어본다. 고민 공유한다. 잘된 일 있으면 공유한다. 혼자 좋은 거 아깝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그냥 하면 휘발된다. 내 노션 페이지. "커뮤니티에서 배운 것들" 지금 70개 항목 있다.기획 템플릿 15개 협업 팁 23개 도구 추천 18개 경력 조언 14개내 자산이다. 비용 대비 효과 돈 안 든다. 거의. 오프라인 모임. 카페비 5000원. 온라인 커뮤니티. 무료. 시간 투자는 필요하다.월 1회 모임: 3시간 온라인 활동: 주 1시간 월 7시간 정도연봉 환산하면 20만원 정도. 얻는 것:연봉 협상 정보: 프라이스리스 실전 노하우: 강의 100만원 이상 심리적 지원: 상담 50만원 이상 네트워킹: 측정 불가투자 대비 수익. 엄청나다. 돈으로 살 수 없다. 이런 거. 시작하는 방법 어렵지 않다. 1. 커뮤니티 찾기페이스북 그룹 검색: "PM", "기획자" 슬랙 커뮤니티: "Product Manager Korea" 오픈채팅방: "서비스 기획자 모임" 링크드인 그룹2. 관찰하기 처음엔 가만히 있는다. 분위기 파악한다. 3. 작은 반응 댓글 하나 단다. "저도 궁금해요." 4. 질문하기 진짜 궁금한 거 물어본다. 솔직하게. 5. 오프라인 참여 용기 내서 한 번 간다. 첫 모임. 6. 기여하기 내가 아는 것 공유한다. 작은 것부터. 순서대로 하면 된다. 나도 1년 전엔 아무것도 몰랐다. 주의할 점 완벽한 건 없다. 정보 과부하 너무 많이 듣는다. 혼란스럽다. 선택적 수용 필요하다. 비교의 함정 "저 사람은 10년차인데 팀장이네. 나는..." 비교하지 않는다. 내 길 간다. 회사 기밀 절대 공유 안 한다. 당연하다. 시간 관리 적당히 한다. 일이 우선이다. 맹신 금지 "○○ 회사는 이렇게 한대요." 우리 회사는 다르다. 맥락이 다르다. 비판적 수용. 필요하다. 1년 후의 나 작년 이맘때와 다르다. 많이. 자신감 혼자 아니라는 것. 큰 힘이다. 시야 우리 회사만 아는 게 아니다. 업계 전체 본다. 네트워크 아는 PM 50명 이상. 연락 가능한 사람 15명. 역량 툴 5개 더 쓴다. 방법론 10개 더 안다. 연봉 7% 올랐다. 근거 있었다. 방향성 3년 후 어디 갈지 안다. 조언 많이 들었다. 숫자로 증명 안 되는 것도 많다. 마음이 편하다. 동료 있다는 것. 추천하는 이유 누가 물어본다. "PM 커뮤니티 해볼까요?" 답한다. "해보세요. 손해 없어요." 회사에서만 일하면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 넓다. 방법 많다. 혼자 고민 안 해도 된다. 특히 이런 사람:회사에 기획자 혼자 경력 전환 고민 중 번아웃 올 것 같음 성장 정체된 느낌 이직 준비 중도움 된다. 확실히. 시작은 작게. 한 걸음씩. 나도 그랬다.혼자 가면 빠르다. 같이 가면 멀리 간다. 커뮤니티는 그 '같이'의 힘이다.

월요일 아침 데일리 스크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월요일 아침 데일리 스크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월요일 9시 30분 출근했다. 월요일이다. 팀원들 얼굴이 다 죽어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10시에 데일리 스크럼이 잡혀있다. 금요일 6시 이후로 처음 만나는 거다. 주말 동안 슬랙은 조용했다. 평화로웠다. 그런데 지라를 열었다. 티켓 12개가 In Progress 상태다. 금요일에 In Progress였던 그 티켓들이다. 일주일째 같은 자리다.데일리가 길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15분 회의가 1시간 되는 거. 매주 월요일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15분이 1시간 되는 이유 작년까지는 그냥 진행했다. "어제 뭐 했어요? 오늘 뭐 할 거예요? 블로커 있어요?" 정석대로 물었다. 그런데 월요일은 다르다. "어제"가 금요일이다. 이틀이 지났다. 사람들 기억이 안 난다. 개발자A: "저는... 금요일에... 음... API 작업했던 것 같은데..." 나: "지라 보면서 얘기해주세요." 개발자A: "아 네. 지라 켜볼게요. 잠깐만요." 1분이 지나간다. 개발자B: "저도 지라 로그인이 안 되는데요." 나: "..." 3분이 지나간다. 개발자C: "저는 금요일에 PR 올렸는데 아직 리뷰 안 달렸어요." 개발자D: "아 그거요? 주말에 봤는데 코멘트 남기려고요." 개발자C: "그럼 지금 리뷰해주실 수 있어요?" 개발자D: "지금요? 음... 화면 공유할까요?" 10분이 지나간다. 디자이너: "그 화면 관련해서 제가 금요일에 수정본 올렸는데 확인하셨어요?" 개발자C: "어디 올렸는데요?" 디자이너: "피그마요. 링크 다시 드릴게요." 15분이 지나간다. 이렇게 해서 1시간이 된다. 매주 반복이다. 금요일에 하는 것들 3개월 전부터 바꿨다. 월요일 데일리를 금요일에 준비한다. 금요일 5시쯤 슬랙에 쓴다. "내일 데일리 전 체크 부탁드립니다.이번 주 완료한 티켓 Done으로 변경 다음 주 진행할 티켓 Assignee 확인 블로커 있으면 미리 슬랙 스레드에 공유"처음엔 아무도 안 했다. "금요일 5시에 그걸 왜 해요?" "주말 전인데요." 이해한다. 나도 금요일 5시는 퇴근 모드다. 그래서 이렇게 바꿨다. "다음 주 월요일 데일리 10분 만에 끝내려고 합니다. 금요일에 5분만 투자해주세요. 그럼 월요일 아침 50분 벌 수 있습니다." 계산이 맞다. 금요일 5분 vs 월요일 50분. 팀원들도 동의했다. "그럼 해볼게요."첫 주는 3명만 했다. 두 번째 주는 5명이 했다. 세 번째 주부터는 다 했다. 효과가 보였으니까. 월요일 데일리가 20분으로 줄었다. 월요일 9시 50분에 하는 것 데일리 10분 전이다. 나는 9시 50분에 지라를 연다. 스프린트 보드를 체크한다.Done: 지난주 완료된 티켓들 In Progress: 아직도 진행 중인 것들 (이게 문제다) To Do: 이번 주 할 것들In Progress 티켓을 하나씩 본다. 금요일부터 업데이트 없으면 체크한다. 개발자E 티켓: "로그인 API 연동" Last Updated: 5일 전 Comment: 없음 이건 물어봐야 한다. 진짜 진행 중인지, 잊은 건지. 별도 노트에 적는다. "E님 - 로그인 API 상태 확인" 이렇게 3~4개 나온다. 이것들만 데일리에서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나머지는? "나머지는 지라에 이미 업데이트돼있으니 스킵하겠습니다." 시간이 절반으로 준다. 데일리에서 하지 않는 것 리스트를 만들었다. "데일리에서 절대 하지 않을 것"코드 리뷰 디자인 피드백 새 기능 논의 스펙 확인 버그 재현이건 데일리가 아니다. 별도 시간을 잡는다. 개발자가 "이 부분 어떻게 구현할지 물어보고 싶은데요" 하면. 나: "30분 뒤에 따로 10분 잡을게요." 디자이너가 "피드백 받고 싶은데요" 하면. 나: "화면 공유 필요하죠? 데일리 끝나고 바로 할게요." 처음엔 차갑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모두가 좋아한다. 시간이 명확하니까.데일리는 상태 체크다. "뭐 하고 있고, 막힌 거 있나?" 3분 안에 끝낸다. 세부 논의는 필요한 사람들만. 5명 전체 잡아둘 필요 없다. 블로커는 즉시 "블로커 있어요?" 이 질문이 제일 중요하다. 블로커가 있으면 바로 처리한다. "언제 해결될까요?" 묻지 않는다. "지금 같이 봅시다" 한다. 개발자F: "API 스펙이 명확하지 않아서 못 하고 있어요." 나: "어떤 부분이요?" 개발자F: "request body 구조요." 여기서 멈추면 안 된다. "확인해볼게요" 하면 또 내일이다. 나: "노션 문서 링크 주세요. 지금 같이 보죠." 개발자F: (링크 공유) 나: "이 부분이죠? 이렇게 수정하면 되나요?" 개발자F: "네 그러면 작업 가능합니다." 나: "지금 수정했어요. 확인해주세요." 3분 걸렸다. 이게 월요일에 해결 안 되면. 화요일, 수요일 넘어간다. 스프린트 끝나고 "시간 없었어요" 나온다. 아니다. 월요일에 3분 썼으면 됐다. 타이머는 켠다 15분 타이머를 켠다. 화면에 보이게. "15분 안에 끝내겠습니다." 선언하고 시작한다. 처음엔 "빡빡한 거 아니에요?" 나왔다. "급하게 하면 놓치는 거 있을 수 있어요."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했다. "15분 넘으면 제가 점심 쏩니다." 게임처럼 만들었다. 팀원들 반응이 달라졌다. "15분 안에 끝내야지." 3주 연속 15분 안에 끝났다. 내가 점심 쏜 적 없다. 타이머가 10분 지나면. "5분 남았습니다. 마무리하죠." 남은 사람들 빠르게 돌아간다. 집중도가 올라간다. 월요일이 달라졌다 작년 월요일:데일리 1시간 점심 먹고 지라 정리 오후 2시부터 실제 업무지금 월요일:데일리 15분 10시 15분부터 실제 업무 점심 전에 이미 많이 진행됨4시간이 생겼다. 한 주가 4시간 길어진 거다. 팀원들 만족도도 올랐다. "월요일 아침이 덜 무겁다." "데일리 스트레스가 줄었다." 개발자G는 이렇게 말했다. "예전엔 데일리 때문에 월요일 9시 출근이 싫었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어차피 15분이니까." 효율의 문제가 아니었다. 심리적 부담이었다. 실패한 것들 다 잘된 건 아니다. 시도1: "서서 하는 데일리"목적: 빨리 끝내려고 결과: 다들 불편해함. 2주 만에 포기.시도2: "슬랙으로만 하는 비동기 데일리"목적: 회의 자체를 없애기 결과: 아무도 안 씀. 1주 만에 포기.시도3: "개인별 1분 타이머"목적: 한 명당 1분씩만 결과: 너무 빡빡함. 말 자르게 됨. 3주 만에 포기.지금 방식이 베스트는 아니다. 우리 팀한테 맞는 거다. 다른 팀은 다를 수 있다. 비동기가 맞는 팀도 있다. 30분이 적당한 팀도 있다. 중요한 건 계속 개선하는 거다. "이게 최선이야" 하면 거기서 멈춘다. 월요일 10시 15분 데일리가 끝났다. 13분 걸렸다. 개발자H: "오늘 빨랐네요." 나: "네, 금요일에 다들 준비 잘해주셔서요." 블로커 2개 나왔다. 데일리 끝나고 바로 처리했다. 10분 걸렸다. 10시 25분. 실제 업무 시작이다. 주말 이후 첫 만남치고 나쁘지 않다. 서로 상태 확인했다. 이번 주 방향 맞췄다. 블로커 해결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짜증 안 났다. 월요일 아침 1시간짜리 회의. 그거 하나 없애니까. 한 주가 달라진다.월요일 데일리, 준비는 금요일에. 15분 타이머 켜고. 세부 논의는 따로.

릴리즈 전야의 야근,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자

릴리즈 전야의 야근,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자

릴리즈 전야의 야근,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자 수요일 밤 11시, 슬랙이 울렸다 집에 도착한 지 20분. 샤워하고 치킨 시켰다. 슬랭 알림이 울렸다. "K님, 결제 모듈에서 이상한 버그 발견했어요." 금요일 오전 10시 릴리즈다. 내일 목요일은 QA 최종 점검 날이다. 오늘 안 잡으면 릴리즈 미룬다. 치킨은 식었다. 노트북 켰다. 예상 못한 버그는 항상 릴리즈 전에 온다.우선순위부터 판단한다 패닉하면 진다. 지라 티켓부터 만들었다. 우선 버그 정도를 확인한다.Critical: 서비스 불가능. 결제 안 됨. 회원가입 막힘. High: 주요 기능 오작동. 데이터 꼬임. 보안 이슈. Medium: 불편하지만 우회 가능. UI 깨짐. 로딩 느림. Low: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됨. 오타. 디자인 미세 틀어짐.이번 건은 High였다. 특정 카드사에서 결제 실패. 재현율 30%. 금액이 10만원 넘으면 발생. Critical은 아니다. 다른 카드 쓰면 된다. 하지만 High는 맞다. 고객 불편 크다. 릴리즈 연기 vs 핫픽스 판단 금요일 릴리즈를 미루면?마케팅팀이 준비한 캠페인 날아감. 2주 스프린트 일정 전체 밀림. 다른 팀 일정까지 영향.핫픽스로 가면?내일 QA 시간 부족. 또 다른 버그 나올 위험. 개발자 야근 확정.30초 고민했다. CTO한테 슬랙 날렸다. "오늘 밤에 잡고, 내일 오전 집중 QA 하는 게 어떨까요? 릴리즈는 금요일 오후 3시로 미루고요." 5분 뒤 답왔다. "ㄱㄱ" 결정 끝.이슈 트래킹 체크리스트 야근할 거면 효율적으로 한다. 지라 티켓에 템플릿이 있다. 1. 버그 재현 조건 명확히 개발자가 제일 싫어하는 말. "어? 아까는 됐는데요?" 재현 조건을 구체적으로 적었다.디바이스: iOS 15.6, Safari 계정: 테스트 계정 3개로 확인 카드사: A카드, B카드 (C카드는 정상) 금액: 100,000원 이상 재현율: 10번 중 3번영상도 찍었다. Loom으로 화면 녹화. 슬랙에 공유. 2. 로그 확인 센트리 들어갔다. 에러 로그 3건. 전부 같은 API. payment_gateway_error: card_validation_failed timestamp: 23:14:32 user_id: test_user_03 amount: 150000개발자한테 이거 캡처해서 보냈다. "이거랑 관련 있을 것 같아요." 3. 영향 범위 체크 이 버그가 다른 기능에도 영향 주는지 확인했다.일반 결제: 정상 정기 결제: 정상 환불: 정상 부분 취소: 미확인 (내일 체크)영향 범위가 좁다. 다행이다. 4. 우회 방안 준비 만약 금요일까지 못 잡으면? 고객센터 공지 준비했다. "현재 일부 카드사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카드를 이용하시거나 고객센터로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도 준비. 항상 플랜 B는 있어야 한다.커뮤니케이션이 반이다 야근할 때 제일 중요한 거. 커뮤니케이션이다. 개발팀 리드한테 먼저 연락 PM이 아니라 개발 리드한테 먼저 물었다. "오늘 밤에 이거 잡을 수 있을까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3시간 정도면 될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아요." "그럼 자정까지 해보시고, 안 되면 내일 오전으로 미뤄도 돼요. 무리하지 마세요." 개발자를 믿는다는 신호를 줬다. 압박하면 역효과다. 이해관계자 정리 슬랙 채널에 상황 공유했다. [긴급] 릴리즈 일정 변경 안내- 버그 발견: 결제 모듈 (High 우선순위) - 조치: 오늘 밤~내일 오전 수정 - QA: 내일 오전 집중 진행 - 릴리즈: 금요일 10시 → 15시로 변경 - 영향: 마케팅 캠페인 시간 조정 필요죄송합니다. 내일 아침 9시에 상황 업데이트 드리겠습니다.마케팅팀에서 답왔다. "오케이, 캠페인 3시 이후로 조정할게요." 디자이너는 이모지만 달았다. 👍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면 다들 이해한다. 숨기려고 하면 불신만 쌓인다. 진행 상황 주기적 업데이트 자정에 개발자한테 물었다. "어떻게 되고 있어요?" "70% 정도 왔어요. 1시간 더 하면 될 것 같아요." 1시에 또 물었다. "거의 다 왔어요. 로컬에서는 재현 안 되네요. 스테이징에 배포해볼게요." 1시 반에 슬랙 왔다. "배포 완료. 테스트 부탁드려요." 테스트 10번 돌렸다. 전부 정상. "완벽해요. 고생하셨습니다." 개발자는 이미 퇴근했다. 나도 노트북 덮었다. 새벽 2시. 치킨은 차가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야근 이후 할 일 다음 날 목요일. 9시에 출근했다. 회고 미팅 30분 개발팀이랑 간단히 회고했다. "왜 이 버그가 늦게 발견됐을까?"테스트 케이스에 10만원 이상 시나리오 없었음. 특정 카드사 테스트 계정 부족."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경계값 테스트 케이스 추가. 카드사별 테스트 계정 확보. 결제 모듈은 스테이징 배포 후 1일 대기 후 릴리즈.비난하지 않았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지라 티켓 정리 버그 티켓을 닫기 전에 문서화했다.버그 내용 재현 조건 원인 분석 (개발자가 작성) 해결 방법 재발 방지책다음에 비슷한 일 생기면 참고한다. 지라는 우리 팀의 기억이다. 팀에게 감사 표현 슬랙에 메시지 남겼다. "어제 밤 고생하신 민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일정 지킬 수 있었어요. 점심 제가 쏠게요." 작은 것 같지만 중요하다. 야근은 당연한 게 아니다. 그리고 팀 전체에도. "모두 빠른 대응 감사합니다. 금요일 릴리즈 무사히 하고 회식 가시죠." 분위기가 풀렸다. 야근을 줄이는 방법 사실 야근은 안 하는 게 최선이다. 매번 야근하면 번아웃 온다. 릴리즈 일정에 버퍼 둔다 나는 이제 릴리즈 2일 전에 개발 완료를 잡는다.월요일~수요일: 개발 목요일: QA 금요일: 버퍼 + 최종 체크 다음 주 월요일: 릴리즈금요일에 버그 나와도 여유 있다. 중요한 기능은 스테이징 먼저 결제, 인증,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이런 건 스테이징에 먼저 배포한다. 2-3일 돌려보고 프로덕션 간다. 급하다고 바로 배포하면 야근한다. 테스트 시나리오 꼼꼼히 QA팀 없는 회사도 많다. 우리도 그렇다. 그래서 테스트 시나리오를 개발 시작 전에 만든다.Happy path: 정상 케이스 Sad path: 에러 케이스 Edge case: 경계값, 극단적 상황이거 안 하면 릴리즈 전날 버그 나온다. 개발자랑 사전 소통 "이거 언제까지 돼요?"가 아니라 "이 기능 개발하는 데 리스크 요인이 뭘까요?" 개발자가 불안해하는 부분을 미리 안다. 거기에 시간을 더 쓴다. 의외로 대화가 답이다. 결국 준비의 문제 릴리즈 전야 야근. 완전히 막을 순 없다. 소프트웨어는 항상 예측 불가능하다. 하지만 준비하면 덜 황당하다.우선순위 판단 기준 정해두기 이슈 트래킹 템플릿 만들기 커뮤니케이션 루트 정리하기 버퍼 포함한 일정 계획이것만 해도 야근이 반으로 준다. 그리고 야근했으면 회고한다. 같은 실수 두 번 하지 않는다.금요일 오후 3시. 릴리즈 완료. 모니터링 2시간 했다. 별일 없다. 이제 맥주 마실 시간이다.

지라 티켓 확인하는 순간 내 하루가 결정된다

지라 티켓 확인하는 순간 내 하루가 결정된다

지라 티켓 확인하는 순간 내 하루가 결정된다 9시 32분. 사무실에 도착했다. 가방을 내려놓고 물을 마시고 모니터를 켰다. 키보드는 아직 안 만졌다. 지라 대시보드를 연다. 그 순간이다. 내 하루의 온도가 결정된다. 초록색 'To Do', 파란색 'In Progress', 빨간색 'Blocked'. 티켓 수를 세지 않아도 느낀다. 오늘 좋은 하루가 될 건지, 아니면 밤 10시까지 야근할 건지. 지라가 말해준다.아침 9시 32분, 나의 운명의 대시보드 지라를 보는 것은 의식이다. 마치 점쟁이가 타로를 펼치는 것처럼. 먼저 빨간색부터 센다. 'Blocked' 상태의 티켓. 개발자가 막혀 있다는 뜻이다. 내가 뭔가 줘야 한다는 뜻이다. 스펙을 다시 정의하거나, 디자인을 재확인하거나, 대표님한테 의사결정을 받아야 한다. 어쨌든 내 책임이다. 어제 4개였는데 오늘 6개? 그럼 밤이 길어진다. 직관이 아니라 확률이다. 그 다음 보는 게 우선순위 태그다. P0, P1, P2. P0는 "비즈니스가 멈춘다"라는 뜻이다. 요청에 응할 기한이 있다는 뜻이다. 오늘은 P0가 3개다. 지난주에는 1개였다. 그럼 오늘은 다른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 일정표를 버릴 준비를 한다. 10시 디자이너 미팅은 아마 30분 단축될 것 같다. 3시 이해관계자 미팅은... 최악의 경우 취소다.버그 vs 피처 vs 긴급, 우선순위의 재빠른 판단법 지라 티켓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라벨만으로는 안 보인다. 그걸 읽어내는 게 기획자의 일이다. 버그 확인하는 법 티켓 제목에 '[BUG]'가 붙어 있다. 디스크립션을 읽는다. 스크린샷이 붙어 있는가? 재현 방법이 명확한가? "로그인 실패합니다" vs "로그인 화면에서 이메일+비밀번호 입력 후 엔터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안 넘어가고 같은 화면에 머물러 있음. 스크린샷: 첨부. 브라우저: Chrome 최신 버전. 디바이스: MacBook" 두 번째가 진짜 버그다. 첫 번째는 다시 쓰라고 comment를 달았다. 버그의 심각도(Severity)를 본다. 'Critical'이면 사용자가 앱을 못 쓴다는 뜻이다. 'Major'는 기능이 작동하는데 불편하다는 뜻이다. 'Minor'는 타이포 같은 거다. Critical 버그는 커피를 마실 시간도 없다. 피처 요청 읽기 '[FEATURE]' 라벨이 붙어 있다. 이건 개발팀의 티켓이 아니다. 보통 영업팀이나 마케팅팀에서 올린 거다. 또는 대표님이다. 스펙이 있나? 없으면 내가 1시간을 또 써야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필터 기능 추가 필요" 이 정도면 스펙이 아니라 한 줄 소원이다. 내가 물어봐야 한다.어떤 필터를 원하나? 왜 필요한가? 언제까지인가? 사용자 수는 몇 명이 영향을 받나? 이걸 하면 기존 기능이 밀려도 괜찮나?마지막 질문이 핵심이다. 모든 피처 요청의 뒤에는 일정 압박이 숨어 있다. 긴급 요청의 냄새 맡기 긴급이라고 명시된 건 사실 드물다. 코맨트 섹션이 뜨거운 게 신호다. "@기획자K, 언제까지 돼요?" (어제 오후 5시) "오늘 안에 진행 가능할까요?" (오늘 아침 8시) "대표님이 확인해야 한다고 했어요" (오늘 아침 9시) 이런 메시지가 많으면 그건 긴급이다. 사실 중요도와 무관하게.지라 보고 3초 의사결정법 경험상 지라 대시보드를 3초 보면 오늘의 운명이 결정된다. 1초: Blocked 티켓 세기 5개 이상이면? 아침 회의에서 먼저 "뭐가 막혔어요?"를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 2초: P0 티켓 있나? 있으면 일정 재편성을 시작한다. 없으면 계획대로 간다. 3초: 어제와 비교하기 어제 'To Do'가 10개였는데 오늘 14개? 그럼 티켓 추가가 4개 들어왔다는 뜻이다. 스프린트 계획을 다시 봐야 한다. 이 3초가 내 하루를 결정한다.내가 매일 하는 지라 의식 출근 후 가장 먼저 지라를 본다. 슬랙 메시지는 이후다. 왜냐하면 지라는 사실(Fact)이고, 슬랙은 노이즈(Noise)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라 필터를 내 역할별로 저장해두었다. 필터 1: "내가 Assignee이고 In Progress인 티켓" 이건 내가 끝내야 할 일이다. 보통 3~5개다. 필터 2: "나한테 할당되지 않았는데 내가 Reporter인 티켓" 이건 내가 만든 일인데 남이 하는 거다. 진행률을 체크해야 한다. 필터 3: "P0 or P1이고 To Do인 티켓" 이건 아직 시작 안 된 중요한 일이다. 왜 시작을 안 했는지가 중요다. 필터 4: "Blocked이고 3일 이상" 이건 내 책임이다. 3일 넘게 막혀 있으면 내가 뭔가 안 한 거다. 이 4개 필터만 봐도 오늘 뭘 할지 알 수 있다.지라 티켓을 쓸 때 나의 원칙 남도 이걸 본다.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대표님도 본다. 그래서 글을 쓴다. 제목은 액션을 명확하게 "로그인 개선" (X) "로그인 실패 시 에러 메시지 개선" (O) 디스크립션은 문맥을 담는다 왜 하는가? 사용자가 로그인 실패 시 무슨 문제인가를 모르고 있다. 비즈니스 결과는 로그인 실패율이 20%다. 뭘 하는가? 로그인 실패 화면에 "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 대신 구체적인 가이드를 보여준다. 어떻게 성공인가? 로그인 실패 후 retry 비율이 50%에서 70%로 올라가거나, 로그인 실패 문의가 30% 줄어든다. 수용 기준은 테스트 가능해야 한다 "좋아 보이면 OK" (X) "로그인 실패 시 에러 메시지가 3초 이상 표시되고, 클릭할 수 있는 '다시 시도' 버튼이 있어야 함" (O)지라를 못 읽으면 기획자가 아니다 말이 좀 강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라는 팀의 현재 상태를 보는 창이다. 우리가 얼마나 바쁜지, 뭐가 막혔는지, 뭐가 우선인지 다 알 수 있다. 지라를 못 읽는 기획자는 감으로 일한다. "아, 중요할 것 같은데", "개발자가 바쁠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그럼 언제나 핸드폰을 들어서 "근데 이거 언제까지 돼요?" 메시지를 받는다. 내가 아침에 지라를 본 이유는 이거다. 먼저 우리 팀의 상태를 알고, 내가 뭘 할지 정하기 위해서.오늘의 지라는 어땠나 아침 9시 32분. 지라를 봤다. Blocked: 2개 P0: 1개 P1: 3개 To Do: 12개 어제보다 Blocked가 줄었다. 어제 한 일들이 진행 중이라는 뜻이다. P0는 어제와 같다. 새로 들어온 P1이 2개다. 나쁘지 않다. 오늘 야근은 안 할 것 같다. 8시에 퇴근해도 될 것 같다. 일단 Blocked 2개부터 풀어보자. 하나는 디자인 확인이 필요하고, 하나는 대표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디자이너한테 먼저 가서 "이 화면 어디까지 왔어요?"라고 묻겠다. 그리고 점심 후에 대표님 일정을 확인해서 30분짜리 빠른 회의를 잡겠다. P0 1개는 이미 진행 중이니까 개발자 상황만 확인하면 된다. 새로 들어온 P1 2개는 내일 진행 가능할지 스프린트 일정과 비교해서 판단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 5분이 걸렸다. 지라 한 번 보고 5분이면 내 하루 구조가 다 짜인다. 다른 기획자들한테 물어본 적 있다. 너희는 어떻게 하냐고. "아, 나는 그냥 슬랙 메시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대표님이 중요하다고 한 거 먼저 해" "개발자가 재촉한 것부터" 그렇게 하면 바쁘다. 충분히 바쁘다. 그리고 항상 뭔가 빠뜨린다. 지라를 기준으로 하니까 뭐가 빠진 게 없다. 물론 지라 자체가 완벽하지는 않다. 누군가 티켓을 안 만들 수도 있고, 우선순위를 잘못 매길 수도 있다. 하지만 지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냥 현실이다.지라가 나의 일정표다 캘린더는 회의 시간만 적혀 있다. 진짜 일은 지라에 있다. 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 9시 32분에 지라를 본다. 그 3초가 내 하루를 결정한다. 오늘 밤 10시까지 야근할지, 8시에 퇴근할지. 오늘 커피를 1잔 마실지, 5잔 마실지. 오늘 남자친구한테 "늦을 것 같아"라고 문자할지, 아니면 조용히 집에 갈지. 모든 게 지라 대시보드에 담겨 있다. 신기한 건, 경험이 쌓일수록 지라를 보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거다. 요즘은 진짜 3초면 충분하다. 패턴을 알기 때문이다. 스프린트 계획할 때 Blocked가 많으면? 팀의 의존성이 많다는 뜻이다. 다음 스프린트에서는 독립적인 일들을 선택해야 한다. P0이 자주 들어오면? 비즈니스 요구가 계획 없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제품 로드맵을 다시 짜야 한다. To Do가 자꾸 증가하면? 일 추가 속도가 일 처리 속도보다 빠르다는 뜻이다. 뭔가 줄여야 한다. 지라는 팀의 진짜 상태를 말해준다. 회의에서는 안 나오는 진실을 알려준다.기획자로 일한 6년, 지라의 진화 처음에는 지라를 싫어했다. 왜냐하면 일이 가시화되니까. 지라 없을 때는 슬랙으로 주고받고, 한두 개는 깜빡할 수 있었다. 지라를 쓰기 시작하니까 내가 얼마나 바쁜지, 계획이 얼마나 밀리는지 다 보였다. 불편했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다. 지라가 없으면 못 산다. 지라 없으면 내가 뭐를 해야 하는지, 팀이 뭐 하는지 모른다. 지라가 있으니까 데이터 기반으로 말할 수 있다. "지난주에 P0이 3개, 이번주에 5개 들어왔어요. 계획을 다시 짜면 좋겠어요." 감으로 말하는 것과 숫자로 말하는 것은 다르다.내일 아침 9시 32분 지라를 또 본다. 오늘 처리한 티켓들이 'Done'으로 이동했을 거다. 오늘 새로 들어온 일들이 'To Do'에 있을 거다. 내 하루가 또 결정된다.지라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그게 팀의 현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