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커뮤니티 활동, 같은 직군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가치
- 22 Dec, 2025
PM 커뮤니티 활동, 같은 직군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가치
회사 밖의 세계
화요일 저녁 7시 반. 홍대 카페.
PM 커뮤니티 정기 모임이다. 월 1회. 오늘은 8명 참석.
“우리 회사는 PRD를 노션으로 관리해요.” “저희는 컨플루언스요. 근데 아무도 안 봐요.”
웃음이 나온다. 똑같다.
회사에서는 이런 대화 못 한다. 우리 회사 방식이 정답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숫자로 보는 가치
커뮤니티 활동 1년.
- 오프라인 모임: 12회 참석
- 온라인 채널: 매일 확인
- 얻은 템플릿: 15개 이상
- 해결한 막막함: 셀 수 없음
돈으로 환산 불가능하다.
지난달 기획서 템플릿 하나 받았다. 다른 회사 시니어 기획자가 공유했다. 그 템플릿으로 대표님 설득 성공. 프로젝트 승인.
“이거 어디서 배웠어요?” “커뮤니티에서요.”
대표님도 놀랐다.
회사에서 못 배우는 것들
회사에서 배우는 것:
- 우리 서비스 기획 방법
- 우리 팀 협업 방식
- 우리 회사 문화
커뮤니티에서 배우는 것:
-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 업계 표준이 뭔지
- 내가 이상한 건지 회사가 이상한 건지
차이가 크다.

구체적 사례
케이스 1: 우선순위 산정
3개월 전. 프로젝트 5개. 다 급하다고 한다.
모임에서 물었다. “우선순위 어떻게 정해요?”
금융권 PM: “RICE 스코어링 써요.” 커머스 기획자: “저희는 Impact-Effort 매트릭스요.” 스타트업 PM: “그냥… 대표님 말씀대로요.”
다들 웃었다. 현실이다.
RICE 스코어링 배웠다. Reach, Impact, Confidence, Effort. 다음 주 회의에서 적용. 팀장님 반응 좋았다.
“이거 어디서 배웠어?” “스터디에서요.”
케이스 2: 개발팀과의 갈등
개발팀장이랑 싸웠다. 스펙 애매하다고.
“기획자는 더 구체적으로 써야죠.”
억울했다. 충분히 구체적이었다.
모임에서 하소연했다.
네이버 출신 시니어: “API 명세까지 써주세요?” 나: “아뇨. 화면 정의서 수준이요.” 시니어: “그럼 충분한데요. 개발자가 물어봐야 정상이에요.”
위로가 됐다. 내 잘못이 아니었다.
다음 날 개발팀장한테 말했다.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물어봐 주세요. 같이 정의하는 게 맞아요.”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봉 협상 정보
가장 큰 가치. 연봉 정보.
회사에서는 금기다. 동료끼리도 못 물어본다.
커뮤니티에서는 다르다.
“6년차면 얼마 받아요?” “저는 6500이요.” “저는 5800…” “회사마다 다르죠. 근데 6년차면 6000은 넘어야 할 거예요.”
올해 연봉 협상. 8% 올려달라고 했다. 근거 있었다. 동종 업계 평균.
“어디서 알았어요?” ”…시장 조사했습니다.”
7% 받았다. 만족한다.
이직 정보의 보고
PM 채널. 거의 매일.
”○○ 회사 PM 채용한대요.” “△△는 연봉 후려치니까 조심하세요.” ”□□ 면접 봤는데 질문 공유할게요.”
이직 안 해도 도움된다. 시장 감각.
3개월 전. 친한 커뮤니티 멤버가 이직했다. 면접 후기 들었다.
“포트폴리오에 뭐 중요해요?” “숫자요. 얼마나 개선했는지. 구체적으로.”
내 포트폴리오 다시 봤다. 숫자가 없었다.
지금은 다 넣었다.
- MAU 15% 증가
- 이탈률 8%p 감소
- NPS 23점 향상
언젠가 쓸 날 온다.
트렌드 학습
회사는 느리다. 새로운 방법론 도입이.
커뮤니티는 빠르다.
작년 이맘때. “Jobs to be done” 처음 들었다. 모임에서.
“유저가 뭘 원하는지가 아니라, 뭘 해결하려는지 봐야 해요.”
신선했다. 책 추천받았다. 읽었다.
다음 기획에 적용했다. 기능 중심이 아니라 문제 중심으로.
결과가 좋았다. 유저 반응도 좋았다.
팀장님이 물었다. “접근법이 달라졌네. 뭐 배웠어?” ”…책 읽었어요.”
반만 사실이다.
심리적 안정감
가장 큰 가치. 이건지도 모른다.
회사에서는 혼자다. 기획자 나뿐.
실수하면 무섭다. 물어볼 사람 없다.
커뮤니티는 다르다.
“이런 거 어떻게 해요?” “저도 그거 고민이에요.” “저는 이렇게 했는데…”
혼자 아니라는 것. 큰 위로다.
지난달. 릴리즈 직전. 치명적 버그 발견. 내 기획 실수.
일정 2주 밀렸다. 대표님한테 혼났다.
그날 밤. 커뮤니티 채널에 썼다.
“오늘 엄청 혼났어요. 기획 실수로 일정 다 밀렸어요.”
30분 만에 댓글 10개.
“저도 그런 적 있어요.” “다 겪는 거예요. 괜찮아요.” “다음엔 체크리스트 만들어보세요.”
울컥했다. 다음 날 출근할 수 있었다.
실전 팁 교환
회의 효율화 팁. 경력 3년차가 공유했다.
“미팅 전에 어젠다 공유하고, 각자 의견 미리 받아요. 회의 시간 반으로 줄었어요.”
다음 주부터 적용했다. 효과 좋다.
백로그 관리 팁. 대기업 PM이 공유했다.
“백로그를 Now, Next, Later로 나눠요. 우선순위 싸움 줄어요.”
우리 팀에도 도입. 개발자들 반응 좋다.
SQL 쿼리 예제. 데이터 좀 아는 기획자가 공유했다.
“이렇게 쓰면 유저 리텐션 뽑을 수 있어요.”
복사해서 썼다. 주간 리포트에 넣었다.
“데이터 분석 언제 배웠어요?” ”…독학했어요.”
또 반만 사실.
멘토링과 성장
커뮤니티에 시니어 많다. 10년차 이상.
질문하면 답해준다. 친절하게.
“피처 플래그 도입 고민인데요.” “저희는 이렇게 했어요. 장단점은…”
구체적이다. 실전 경험.
책이나 강의에서는 못 배운다. 이런 거.
6개월 전. 한 시니어가 1:1 멘토링 제안했다.
“고민 있으면 커피 한잔해요.”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경력 고민 상담한다.
“PM으로 갈까요, 기획자로 남을까요?” “차이가 뭔지부터 정리해봐요.”
명쾌하다. 경험에서 나오는 답.
돈 안 받는다. 그냥 해준다.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저도 받았으니까요. 돌려주는 거죠.”
커뮤니티 문화다.
실패 사례 공유
성공 사례만 있는 건 아니다.
실패도 많이 듣는다. 더 도움된다.
“A/B 테스트 설계 잘못해서 결론 못 냈어요.” “이해관계자 사전 조율 안 해서 프로젝트 엎어졌어요.” “유저 리서치 대충 했더니 만들고 나서 다 갈아엎었어요.”
생생하다. 같은 실수 안 하게 된다.
내 실패도 공유한다.
“온보딩 플로우 5단계로 만들었더니 이탈률 폭증.”
댓글 달린다.
“저도 그랬어요. 3단계 이상은 위험해요.”
위로도 되고 배움도 된다.
도구 추천과 활용법
새 도구 많다. 뭐 쓸지 모르겠다.
커뮤니티에서 물어본다.
“로드맵 툴 뭐 써요?” “Productboard요.” “Aha!도 좋아요.” “저희는 그냥 노션…”
현실적이다. 각 회사 상황 다르다.
피그마 플러그인 추천받았다. Autoflow.
유저 플로우 그릴 때 쓴다. 작업 시간 반으로 줄었다.
노션 템플릿도 받았다. PRD 양식.
그대로 쓰진 않는다. 우리 팀에 맞게 수정했다.
채용 공고 작성할 때도 물었다.
“JD 어떻게 써요?”
5개 예시 받았다. 참고했다. 좋은 지원자 많이 왔다.
업계 동향 파악
뉴스만 보면 모른다. 실제 현장은.
커뮤니티에서 들린다.
”○○ 회사 대규모 개편한대요.” “△△는 PM 직군 없앤대요.” ”□□ 신규 서비스 준비 중이래요.”
내부 정보는 아니다. 카더라 수준.
그래도 도움된다. 시장 흐름 읽는 데.
AI 트렌드도 빨리 알았다. 작년부터.
“챗GPT 기획에 어떻게 활용해요?”
사례 많이 들었다. 우리 팀에도 제안했다.
“기획서 초안 작성에 AI 써보면 어떨까요?”
반응 미지근했다. 그래도 씨앗 뿌렸다.
네트워킹의 실질적 가치
인맥이라는 말 싫어한다. 너무 계산적이다.
그냥 아는 사람 많아진다. 좋은 사람들.
실제 도움도 받는다.
디자이너 구할 때. 커뮤니티에 물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 추천해주세요.”
3명 추천받았다. 한 분이랑 작업했다. 만족스럽다.
외주 개발사 찾을 때도.
“믿을 만한 곳 아세요?”
경험담 들었다. 리스크 줄였다.
채용할 때도 물어본다.
“이런 백엔드 개발자 아세요?”
추천 받는다. 검증된 사람.
계산적 관계 아니다. 서로 돕는 거다.
커뮤니티 유지의 어려움
솔직히 쉽지 않다.
평일 저녁. 피곤하다. 집 가고 싶다.
“오늘 모임인데…”
고민된다. 가끔 빠진다.
온라인 채널도 부담이다. 알림 많다.
다 읽을 수 없다. 중요한 것만 본다.
균형이 필요하다.
너무 열심히 하면 번아웃. 안 하면 소외감.
내 기준은 이렇다.
- 오프라인 모임: 월 1회
- 온라인 채널: 주 2-3회 확인
- 질문 올리기: 필요할 때
강제 없다. 부담 없다. 그래서 지속 가능하다.
나만의 활용법
1년 하면서 루틴 생겼다.
월요일 아침 커뮤니티 채널 훑어본다. 지난주 놓친 것.
수요일 점심 관심 가는 글 저장한다. 나중에 읽기.
모임 다음 날 배운 것 정리한다. 노션에.
막막할 때 바로 물어본다. 고민 공유한다.
잘된 일 있으면 공유한다. 혼자 좋은 거 아깝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그냥 하면 휘발된다.
내 노션 페이지. “커뮤니티에서 배운 것들”
지금 70개 항목 있다.
- 기획 템플릿 15개
- 협업 팁 23개
- 도구 추천 18개
- 경력 조언 14개
내 자산이다.
비용 대비 효과
돈 안 든다. 거의.
오프라인 모임. 카페비 5000원. 온라인 커뮤니티. 무료.
시간 투자는 필요하다.
- 월 1회 모임: 3시간
- 온라인 활동: 주 1시간
- 월 7시간 정도
연봉 환산하면 20만원 정도.
얻는 것:
- 연봉 협상 정보: 프라이스리스
- 실전 노하우: 강의 100만원 이상
- 심리적 지원: 상담 50만원 이상
- 네트워킹: 측정 불가
투자 대비 수익. 엄청나다.
돈으로 살 수 없다. 이런 거.
시작하는 방법
어렵지 않다.
1. 커뮤니티 찾기
- 페이스북 그룹 검색: “PM”, “기획자”
- 슬랙 커뮤니티: “Product Manager Korea”
- 오픈채팅방: “서비스 기획자 모임”
- 링크드인 그룹
2. 관찰하기 처음엔 가만히 있는다. 분위기 파악한다.
3. 작은 반응 댓글 하나 단다. “저도 궁금해요.”
4. 질문하기 진짜 궁금한 거 물어본다. 솔직하게.
5. 오프라인 참여 용기 내서 한 번 간다. 첫 모임.
6. 기여하기 내가 아는 것 공유한다. 작은 것부터.
순서대로 하면 된다.
나도 1년 전엔 아무것도 몰랐다.
주의할 점
완벽한 건 없다.
정보 과부하 너무 많이 듣는다. 혼란스럽다. 선택적 수용 필요하다.
비교의 함정 “저 사람은 10년차인데 팀장이네. 나는…” 비교하지 않는다. 내 길 간다.
회사 기밀 절대 공유 안 한다. 당연하다.
시간 관리 적당히 한다. 일이 우선이다.
맹신 금지 ”○○ 회사는 이렇게 한대요.” 우리 회사는 다르다. 맥락이 다르다.
비판적 수용. 필요하다.
1년 후의 나
작년 이맘때와 다르다. 많이.
자신감 혼자 아니라는 것. 큰 힘이다.
시야 우리 회사만 아는 게 아니다. 업계 전체 본다.
네트워크 아는 PM 50명 이상. 연락 가능한 사람 15명.
역량 툴 5개 더 쓴다. 방법론 10개 더 안다.
연봉 7% 올랐다. 근거 있었다.
방향성 3년 후 어디 갈지 안다. 조언 많이 들었다.
숫자로 증명 안 되는 것도 많다.
마음이 편하다. 동료 있다는 것.
추천하는 이유
누가 물어본다.
“PM 커뮤니티 해볼까요?”
답한다.
“해보세요. 손해 없어요.”
회사에서만 일하면 우물 안 개구리다.
세상 넓다. 방법 많다. 혼자 고민 안 해도 된다.
특히 이런 사람:
- 회사에 기획자 혼자
- 경력 전환 고민 중
- 번아웃 올 것 같음
- 성장 정체된 느낌
- 이직 준비 중
도움 된다. 확실히.
시작은 작게. 한 걸음씩.
나도 그랬다.
혼자 가면 빠르다. 같이 가면 멀리 간다. 커뮤니티는 그 ‘같이’의 힘이다.
